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
나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두 조건을 만족하기만 하면
어떤 기기든지 좋다고 생각한다.
1. 휴대 가능한 크기
2. 인터넷 연결의 용이성
휴대 가능한 크기란 것은 정말 모호한 것인데,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게 다르다.
나의 경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PDA부터,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하는 노트북까지 써보았는데
글자를 읽기 위해서는 액정이 2인치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고
들고 다니기 위해서는 무게가 1.5kg 이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나에게는 PDA든 노트북이든 크게 상관없다.
인터넷 연결의 용이성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노트북이라면 인터넷 연결과 동시에 일반 컴퓨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니
더이상 좋을 수가 없다.
PDA라면 직접 이녀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e-mail, RSS reading 정도 일 것이지만,
VNC나 RDC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로 원격접속하면 꽤 쓸만한 환경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거리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는데에는 2005년 12월 현재,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CDMA 연결을 이용
2. WiFi 연결을 이용
두 가지 모두 3개월 이상 사용해 보았는데,
둘 다 속도가 썩 빠르지 않은 것이 사실인 이상 장소를 덜 타는
CDMA 연결이 더 편리하다.
프로모션이라면서 근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3만원 정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06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와이브로가 CDMA와 WiFi의 중간 정도의 속도와 커버리지를 제공하므로
요금이 경쟁력있기만 하다면 그 파괴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Wake On Lan(WOL)을 이용한 홈 서버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이상,
원격접속을 주로 사용할 예정이므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은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에
구입 비용과 이용 편의성(해상도와 입력방식)에 중점을 두고 몇 가지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1. 10~30만원대의 중고 노트북 : 기종과 관계없이 USB 또는 블루투스 연결만 지원되면 OK
2. 10~30만원대의 중고 PDA
중고 PDA의 경우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 몇 가지만 추려보면,
삼성 넥시오 S155 : KT특판의 영향으로 중고가가 저렴하다. CDMA모듈 내장. USB호스트 기능. 가로해상도 800으로 인터넷 및 원격접속에 최적화. 블루투스 지원이 없는 점은 단점.
HP iPAQ 4150, 5450 : 두 모델 모두 PPC로써 320x240 해상도. WiFi와 블루투스 모두 채용. 블루투스를 통해 CDMA연결을 할 수 있다.
HP RW6100 : PDA폰으로 나온 모델이며 CDMA폰과의 통합으로 문자입력을 키패드를 통해 할 수 있음.
YOPY : PDA폰으로 나온 모델이며, WiFi내장 모델도 있음. Linux 기반으로 손쉬운 커스터마이징이 장점.
Sharp Zaurus : Linux 기반의 PDA의 대명사. YOPY 보다 커스터마이징은 어려움. WiFi내장 모델이나 블루투스 내장 모델도 있음. 최근 모델은 거의 PC수준으로 사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