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1일.
10월달 잡지도 살 겸 해서 오랫만에 쇼핑몰에 주문을 넣었다.
1. 마이크로소프트웨어 10월호
20년 넘는 세월동안 국내 컴퓨터 업계와 함께 해온 역사의 산 증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마소).
어릴 적 정기구독까지 해가며 꼬박꼬박 읽었던 경험이 있었지만
어느 때 부터인가 하이텔 OSC, 비주얼파워툴 쪽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더 다양하고 풍부해졌을 뿐 아니라 생생한 '코드'의 교환장으로서의 매력도 또한 감소했다.
특히 나우누리 씨앗동에서 활동하면서 부터는 내가 필요한 내용이 많이 없어지기도 해서
안보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2004년, 프로그램 세계의 무기한 휴간 소식이 들려 왔다.
마소와는 조금 다른 색깔의 개발자 잡지였는데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사실 그 전에 마이컴도 없어지고 HOWPC 등의 컴퓨터 종합지들도 많이 폐간된 터라서
컴퓨터 잡지의 위기는 예고된 바였다.
그나마 하나남은 개발자 잡지 마소를 도와주기 위해
다시금 매달 한 권씩 사서보기 시작한지도 이제 2년 째다.
그 동안 정보시대 -> 씨넷코리아 -> 마소인터랙티브로 발행하는 회사도 바뀌어 온지라,
마소도 잘 안팔리기는 매한가지였지 싶다.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IT정보와는 다르게
마소만의 특화된 컨텐츠가 있다면 쉽사리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 DVD2.0 10월
국내 DVD 잡지 업계 태동기에 있었던 잡지들 중에는
지금은 남아 있는 게 몇 없다.
DVD 잡지가 아무래도 내용 중심보다는 부록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대형 업체들이 하는 DVD 잡지 위주로 살아남은게 사실이다.
DVD2.0 은 비교적 나중에 창간된 잡지인데,
그동안 부록 덕분에 몇 번 구입해봤다.
다른 DVD잡지와 뭐가 다른지-_- 그다지 차별성을 찾을 수가 없는데
내가 샀던 부록들로만 보면 파격적인 영화 3편 부록 증정이라든지,
일본 영화 특집 부록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달에는 식스티나인과 바이브레이터, 두 편의 일본 영화를 부록을 준다.
특히 식스티나인은 기 출시된 일반판과 동일한 내용인데다,
두 편 모두 잡지 부록 치고는 최근작이다.
... 그래서 질러버렸다.
3. Color Your Soul - Clazziquai 2집
신보 나왔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최근에 뭔가를 구입한 일이 없어서 미뤄두다가
이제사 주문했다.
찾아보니 싸인판은 다 나간것 같고,
다이어리랑 스티커 주는 한정판이 남아있길래
그걸로 샀다.
(티셔츠 들어 있는건 좀 비싸더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