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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에 해당되는 글 64건

  1. 2006.05.27 컴퓨터 기술과 프라이버시 1
  2. 2006.04.26 미래 2
  3. 2006.04.08 방황 4
  4. 2006.03.26 스패머 퇴치 2
  5. 2006.03.22 결자해지 1
  6. 2006.03.11 인터넷에서 내 것 갖기
  7. 2006.03.04 봉합 6
  8. 2006.02.26 졸업 3
  9. 2006.02.11 내가 가 본 나라 5
  10. 2006.01.29 블로그의 티핑포인트

1. 다음의 해킹 차단


가끔 가는 PC방에서 ID와 비밀번호를 키보드로 입력하는 일은 내가 꽤나 꺼려하는 일이다.

수많은 PC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채 사용되고 있어, key-logger가 내 정보를 수집할까 두려워서다.

그래서 전에는 PC방에 가면 스파이웨어 및 바이러스를 죄다 검색해보고 사용하거나, virtual keyboard를 이용해서 마우스로만 입력하기도 했었다.


얼마전 다음에서는 첫화면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해킹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권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화벽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Active-X를 이용해서 설치해준다.

은행권과 다른 점은 IE를 닫아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간편히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2. AT&T의 도청/감청 의혹과 프라이버시


지난 번 암호혁명을 읽고 나서부터 개인도 꾸준히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GPG를 설치해놓고 내 키도 만들고 했는데, 막상 GPG가 널리 쓰이지 않다보니 나부터가 적극적으로 쓰지를 않게된다.


그런데 이번에 전직 AT&T의 기술자인 마크 클라인(Mark Klein)이 폭로한 AT&T의 밀실에서는 AT&T의 인터넷 교환 센터를 오고가는 패킷을 가로채, 그것을 분석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이미 가동중임이 드러났다.

인터넷 상의 패킷을 가로채 정보를 엿들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이다.

AT&T를 통해 NSA가 도청을 했는지 아닌지 보다 현실 속에 그같은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Wired에 따르면, 밀실에 설치되어 있다는 Narus사의 Semantic Traffic Analyzer를 이용해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instant message), 비디오 스트림(video stream). 또는 인터넷 상의 VOIP 전화 통화 등 네트워크를 거치는 거의 모든 형태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추적하고,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테러리스트의 활동 증거 확보를 위해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그 것을 위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은 분명히 좋지 않은 일이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의미에서도 GPG 등의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많은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로그인 만큼은 SSL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패킷 자체에 ID와 비밀번호가 적혀서 나가는데, 이게 가로채어져 읽히면 key-logger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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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Thoughts 2006. 4. 26. 20:23

버니버 부시(Vannevar Bush)메멕스(Memex)를 구상했고 엥겔바트(Douglas C. Engelbart)NLS(On-Line System)를 만들어 컴퓨터 시대의 메멕스를 탄생시켰다.

둘의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인간 지적 능력의 확장이었다.


부시와 엥겔바트의 생각은 이제 생활 속에 실현되었다.

컴퓨터는 인간에게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 조회하는 작업을 도와줄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부시가 그의 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As We May Think)'에서 꿈꾸었던 미래는 훌륭히 이루어졌다.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관련 글 : 클릭을 발명한 괴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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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Thoughts 2006. 4. 8. 15:26

요즘은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딱히 관심사랄 것도 없고, 자투리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하고 토론하고 하기엔 열정도 식은 것 같다.


공부해야지, 하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얼 공부해야 할 지 모르겠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것도 없고, 흥미있는 대상도 없다.

하나 꼽으라면 딱 하나 책 읽기만은 아직 관심대상이지만, 그것도 한달에 몇권씩 쌓아두고 보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다.


흥미 위주가 아니라 의무 위주로 살아서 그런가.

생각해보면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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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머 퇴치

Thoughts 2006. 3. 26. 00:27

지난 3일간 평균 페이지뷰(PV)가 150 정도로,

비교적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스패머들이 슬슬 떠나가는 듯한 조짐입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스패머를 쫓아냈기에

그 기록을 적어두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두어달 전 Joomla를 설치하면서

robots.txt 파일이 변경된 탓에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 이 사이트가 나타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Joomla는 설치시에 사용자의 동의없이

자신의 설치 디렉토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개하도록

robots.txt 파일을 변경했던 것이었습니다. ㅠㅠ


그리하여 처음 1년 누적 3000대의 방문자수를 가졌던 이 블로그는

2006년 3월 현재 15000대의 카운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스패머들은 처음엔 리퍼러 스팸을 주 무기로 하여

점차 코멘트 스팸, 트랙백 스팸 등을 구사하며 공격해왔습니다.


저는 IP 차단 등을 통해 대응했지만,

전세계 각국에서 접속하는 수많은 IP를 다 막지는 못하고

특정 단어나 주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전환했습니다.


리퍼러 스팸에 대해서는 화면에서 최근 리퍼러 출력을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스팸 효과를 얻지 못하도록 하는 소극적 대응만을 했지요.


마지막으로 robots.txt 를 disallow: \ 로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뭐, 물론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등록이 안된 것도

스팸을 피할 수 있게 된 이유 중에 하나이겠지요.


너무 기뻐서 순식간에 써버렸습니다.

정리가 안 된 글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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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Thoughts 2006. 3. 22. 20:00

내 생각을 남에게 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단지 이해(理解)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목적이 설득일 때는 더욱 그렇다.

거기에 상호 간에 이해(利害)가 상충할 때는 정말이지 대책이 없다.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이 힘의 논리이다.

명분, 당위 등의 고상한 이유로부터 신분, 계급 등의 상하관계까지 아우르는 이 논리의 핵심은 그 폭력성에 있다.

결정(決定)으로 인해 누군가는 손해를 볼 것이므로 나는 그 폭력성이 기분 나쁘다.


내가 오늘 끌어들인 논리는 결자해지.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아까부터 기분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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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네트의 이글루스 서비스 매각으로 인해 한국의 블로그계가 시끄럽다.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의 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생각 정리를 읽어보면, 관련 사태에 대한 정리가 일목요연하게 되어 있다.


윗 글의 내용 중에도 나오지만, 어떤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은 그만큼의 보이지 않는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서비스 주체의 정책이나 방침, 흥망에 따라서 그 내용의 보존이나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도메인 이름과 웹 호스팅에 비용을 지불하고 내 시간을 투자하여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한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음에 다행스런 마음을 느끼고 있다.


사실 그간 운영했던 몇 개의 홈페이지는 무료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했었고 점차 나중에는 내 자료를 열람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몇번 처했었다. 물론 제대로 백업해 두지 않은 내 자신의 나태함도 한 원인이겠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지금의 블로그는 그간의 경험에 의한 선택이니 비용을 지불함에 있어 별로 아까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었다.


물론 언제라도 제때 관리하지 않아서 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으면 사라질 운명이기는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사라지고 아니고의 결정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블로그는 인터넷에서 내가 가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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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

Thoughts 2006. 3. 4. 21:21

난생 처음으로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7바늘 정도..


덜컥 겁이났고 수많은 걱정으로 불안하기를 며칠...


이제는 잘 아물기만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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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Thoughts 2006. 2. 26. 00:08

졸업한 친구들아, 축하해-


말이란 건 언제나 그 시기가 있는 법이라,

지나간 시기를 아쉬워할 뿐.


만나서, 혹은 전화로라도 축하해 줄 사람이 많은데

잘 챙겨보지도 않을, 혹은 존재 자체도 모를

이런 곳에서나마

뒤늦게 축하의 말을 건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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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나라

Thoughts 2006. 2. 11. 13:07


아시아 : 한국, 태국


유럽 :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바티칸


도시 하나 잠깐 방문한 나라도 세어서 저만큼이니,

정말 세상은 넓습니다.


12개 나라.. 5%라고 나오는군요. [에게...]


나도 가 본 나라 지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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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라는 이름을 달고 페이지를 운영한건 얼마 되지 않지만,

사실 그 전부터 내가 좋아하던 기록의 방식은 블로그와 유사했다.


중/고등학교 때 만들었던, 지금은 archive.org에서도 제대로 안나오는 페이지들은,

하드코딩 HTML과 게시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게시판의 스킨을 변경한 최근 날짜순의 공지사항 비슷한 형식으로

소사와 공지를 전달한 경우가 있었다.


더 나아가서는 irisNX를 이용해서 일종의 일기장 같은 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는데,

이 녀석은 정말 지금의 블로그와 그 표현형태가 유사하다.

(물론 트랙백 같은 네트워킹 기능은 없지만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구권에서 블로그라는 개념이 정립되고

일종의 문화적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이제는 웹2.0을 논할 정도로 블로그는 일반화되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블로그는 우리 사회에서 티핑포인트를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세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많은 사람들은

아직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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