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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

Thoughts 2007. 5. 20. 02:08


해프닝.

아직 공부하는 중이지만, 포스트 모던 예술에서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

우연히 생긴 일이나 일상적인 현상을 이상하게 느껴지도록 계획된 일을 말한다.



간밤과 오늘 아침까지의 일들이 이제와 돌이켜보면 '해프닝'과 비슷한 것 같다.

이상하게만 느껴지던 그 당시의 일들.

그러나 누가 '계획한' 것은 아닌.



한 잠 자고 일어나 돌아볼 적에

나와 우리가 마치 극 속의 인물들이었던 것처럼 다시 돌아보일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갖은 상념과 근심을 이유로

말이라는 무기를 너무 섣불리 휘두른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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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과 계절학기

Thoughts 2007. 5. 14. 00:46

아마 마지막일지 모를 학부 여름 방학이 다가온다.



학교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제 축제를 하겠다고 들뜨고 있는 중인데

나는 별 것 아닌 양, 아니 사실은 조금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이번 방학엔 대체 무얼 할 것인가.



기업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한다는 게 어떤 건지는 벌써 두 번의 방학을 통해 배웠다.

나름 재미도 있고, 어떤 날엔 보람도 느낀다.



그런데 난 대학 생활을 통틀어 계절학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도 평소에 안듣게 되던 체육 과목을 들어볼까 생각해봤는데,

어쩌다보니 계절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지나버렸다.

그래도 변경기간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타대 계절 수업도 있으니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봐야겠지.



어떤게 좋을까.

'마지막'이란게 괜히 무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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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3년에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다.



그동안 상승장을 제대로 지켜본 적이 없었다.

특히 2005년의 상승장은 일신상의 문제로 석달에 한 번 정도만 주가를 확인할 정도였으니

내 주식 투자 경력은 주로 조정받고 흔들리는 이른바 박스권 장세였다.



그런데 올해, 2006년부터의 기나긴 박스권을 지나 한국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늘 코스피는 1556.71로 마감했으니 지난 1월 1400선을 잘 넘지 못하던 것에 비하면

10%가 넘는 상승세이고 지난 한 달간 큰 흔들림 없이 꾸준히 상승했다.



상승장에 대처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는 이번 상승세가 진정되면 밝혀질 것이다.



내가 이번에 취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장기간 보유했음에도 별다른 주가 변동이 없으면서 배당 성향이 낮은 주식을 매도.

2. 매도한 자금으로 KODEX200과 요즘 인기있는 가치주 매입.

3. 코스피 1530~40선이 되면 다시 한 번 보유 비중을 조정한다.



1,2번은 진행중이지만 3번은 이미 시행했다.

1530~40선에서 잠깐 쉬어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정한 것이었는데,

별로 쉬지도 않고 1550선으로 넘어갔다.

수익률에 있어서는 아쉽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만 정리를 하려고 한다.

상승장을 대처하는 내 방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언제쯤 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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