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써봤던 컬러 프린터는 삼보에서 팔았던 EPSON Stylus Color IIs 였다.
잉크젯인데, 출력속도도 느리고 잉크는 물에 번졌지만 꽤 예쁜 색상을 내어주었다.
시간이 지나 컬러 잉크젯 시장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더불어 크게 확대되고
이제는 포토 인쇄 기능의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1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프린터 제조사들은 컬러 레이져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은 듯 하다.
저가형 컬러 레이져 프린터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데,
어제 받아본 뉴스레터에서는 30만원대의 컬러 레이져 프린터도 있었다.
이제 컬러 레이져가 세상을 주도할 것인가?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용해 본 컬러 레이져 프린터는 저가형이 아니고 꽤 고급형에 속하는 녀석이라서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컬러 레이져는 컬러 잉크젯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있다.
그건 바로 습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잉크를 사용하게 되므로 출력물이 축축한 상태가 되어 나오게 되고,
물에 젖으면 꼼짝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고급 인쇄라도 하려고 하면 잉크젯 전용지라고 하는 두툼한 종이를 써서
색번짐과 용지 변형을 피해야 하는 등 장애가 많았다.
그러나 컬러 레이져는 잉크 대신 토너를 사용하므로 그런 일이 없다.
그리고 인쇄면에는 마치 코팅된 것처럼 반들반들 윤이 나는데, 이 느낌도 각별하다.주)
아직 저가형 컬러 레이져는 그 인쇄 속도가 컬러 5ppm 정도로 느린 것이 단점인데,
이는 고급형에서 이미 해결되어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저가형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본다.
내년에 복학하면 용돈 모아서 컬러 레이져 한 번 장만해 볼까보다. ^_^;;
주) HP와 DELL의 컬러 레이져 프린터 사용시 결과물에 대한 느낌임. (DELL은 아마 LEXMARK OEM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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