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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봤다.
개봉할 때 못 본 사정이야 아는 사람은 알겠지요 =)

알만한 복선에 반복되는 얼개로
금세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어느새 내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하는데 성공한 영화이다.

드라마로도 나와있다던데,
한번 봐야겠다.
[책은 보고 싶지 않다. 영상을 먼저보고 활자를 늦게 보면 눈에 안들어 오더라...-_-]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배우 : 나가사와 마사미 (히로세 아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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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과 여유

Thoughts 2005. 4. 30. 21:50

성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른 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분명히 의견을 피력하고 고쳐야하겠고
옳은 일에 대해서는 맘먹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은 이상하게도 맘먹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여유가 잘 오지 않는 것 같다.

여유란 것은 딴청과 달라서
그것을 향유함에 있어 마음에 부담이 간다거나
다른 이에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여유는 철저한 계획 아래서 온다.
계획은 성실히 이행되어야 하고
여유는 그 사이사이 혹은 그 뒤의 평화이다.

그러나 여유를 즐기는 것을
일이 없어 논다거나
딴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계속 일하는 척을 하겠지.
그래서 세상은 바빠 보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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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선'이
'시츄에이션'으로 보일 때

... 그러고보니 이번주는 프란체스카도 못봤구나.

앙드레 나왔다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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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Movies 2005. 4. 9. 10:47

별다른 기대없이 극장에서 시간 보고 영화를 골라,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앉아 잠이나 청해볼까 하다가
어느 순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 때가 있다.

'주먹이 운다'도 그랬다.
민식이형이 보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표를 사서 들어갔는데,
꽤 재밌게 보고 나왔다.

얼마전엔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봤는데,
같은 권투 영화라서 그런가..
전개가 익숙했다.

주인공에게 현실은 힘들지만,
권투를 하며 노력해서 현실을 잊고 꿈을 좇는다.
뭐, 이런 이야기다.

그런데 주먹이 운다가 밀리언 달러 베이비 보다 재미있던 것은
카메라의 시선이 다양하고, 일상적이지 않은 화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초반엔 이리 변하고 저리 변하는 화면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주다가,
나중엔 전형적인 권투 영화로 변모하여 또 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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