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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본다. 무료영화 중에서는 영화도 다양하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많다.


오늘은 라 빠르망을 봤다. 언젠가 들어봤던 것 같은 제목인데, 전혀 모르는 영화. 뱅상 카셀과 모니카 벨루치가 나온다. 10년 전의 그들이 보고 싶어졌다.


간단히 말하면 연애담이다. 그런데 형식이 특이하다. 장소와 사물에 연관되는 과거를 보여주면서 의문점을 하나씩 해결하는 형식.. 스릴러를 차용했나?


2006년인 지금 봐도 재미있는데, 10년전에도 꽤 인기였지 않을까.


일과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의 연인을 찾는다는 설정 자체가 긴장감이 있는데, 그리하여 얽히는 사건들도 흥미진진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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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의 해킹 차단


가끔 가는 PC방에서 ID와 비밀번호를 키보드로 입력하는 일은 내가 꽤나 꺼려하는 일이다.

수많은 PC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채 사용되고 있어, key-logger가 내 정보를 수집할까 두려워서다.

그래서 전에는 PC방에 가면 스파이웨어 및 바이러스를 죄다 검색해보고 사용하거나, virtual keyboard를 이용해서 마우스로만 입력하기도 했었다.


얼마전 다음에서는 첫화면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해킹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권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화벽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Active-X를 이용해서 설치해준다.

은행권과 다른 점은 IE를 닫아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간편히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2. AT&T의 도청/감청 의혹과 프라이버시


지난 번 암호혁명을 읽고 나서부터 개인도 꾸준히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GPG를 설치해놓고 내 키도 만들고 했는데, 막상 GPG가 널리 쓰이지 않다보니 나부터가 적극적으로 쓰지를 않게된다.


그런데 이번에 전직 AT&T의 기술자인 마크 클라인(Mark Klein)이 폭로한 AT&T의 밀실에서는 AT&T의 인터넷 교환 센터를 오고가는 패킷을 가로채, 그것을 분석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이미 가동중임이 드러났다.

인터넷 상의 패킷을 가로채 정보를 엿들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이다.

AT&T를 통해 NSA가 도청을 했는지 아닌지 보다 현실 속에 그같은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Wired에 따르면, 밀실에 설치되어 있다는 Narus사의 Semantic Traffic Analyzer를 이용해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지(instant message), 비디오 스트림(video stream). 또는 인터넷 상의 VOIP 전화 통화 등 네트워크를 거치는 거의 모든 형태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추적하고,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테러리스트의 활동 증거 확보를 위해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그 것을 위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은 분명히 좋지 않은 일이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의미에서도 GPG 등의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많은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로그인 만큼은 SSL로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패킷 자체에 ID와 비밀번호가 적혀서 나가는데, 이게 가로채어져 읽히면 key-logger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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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Thoughts 2006. 4. 26. 20:23

버니버 부시(Vannevar Bush)메멕스(Memex)를 구상했고 엥겔바트(Douglas C. Engelbart)NLS(On-Line System)를 만들어 컴퓨터 시대의 메멕스를 탄생시켰다.

둘의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인간 지적 능력의 확장이었다.


부시와 엥겔바트의 생각은 이제 생활 속에 실현되었다.

컴퓨터는 인간에게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 조회하는 작업을 도와줄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부시가 그의 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As We May Think)'에서 꿈꾸었던 미래는 훌륭히 이루어졌다.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관련 글 : 클릭을 발명한 괴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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